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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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불안한 우리에게 유발 하라리가 건네는 명료한 통찰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듯 막막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고,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바로 지금,

 

우리의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을 명료하게 들여다보는 거울 같은 책,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펼쳐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닌, 격동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속삭여주는 듯합니다.

 

저자: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를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인간과 문명의 거대한 서사를 통찰력 있게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석학입니다. 그는 역사, 생물학, 철학을 넘나들며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유명합니다.

하라리의 글은 복잡한 현상을 명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인간적인 고민과 성찰을 담아내어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요약

 

이 책은 인류가 21세기에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21가지 주제로 나누어 탐색합니다. 크게 기술적 도전(일자리, 자유, 평등), 정치적 도전(공동체, 문명, 민족주의, 종교, 이민), 절망과 희망(테러리즘, 전쟁, 겸손, 신, 세속주의), 진실(무지, 정의, 탈진실, 공상과학 소설), 그리고 회복탄력성(교육, 의미, 명상)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하라리는 인공지능과 생명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 변화, 민주주의의 위기와 새로운 정치적 대안의 모색, 가짜 뉴스와 탈진실 시대의 진실 찾기, 종교와 세속주의 사이에서의 의미 탐구 등 현대 사회의 핵심 쟁점들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그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고 어떤 점을 숙고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며 독자 스스로 생각할 힘을 길러줍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3가지 이유

  1.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명료한 이해로: 인공지능이 내 일자리를 빼앗을까? 넘쳐나는 가짜 뉴스 속에서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하라리는 이러한 불안의 실체를 파헤치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고민해야 하는지 명확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막연함 대신 현실적인 이해를 통해 미래를 대비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복잡한 세상을 읽는 비판적 사고력 함양: 민족주의, 종교, 이민 등 첨예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 하라리는 균형 잡힌 시각과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사안의 본질을 파악하며, 자신만의 주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3. 혼란 속 나만의 중심 찾기: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집니다. 하라리는 명상 등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여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건넵니다.

현대 사회에 주는 의미 3가지

  1. 정보 과잉 시대의 '나침반':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이 책은 객관적인 정보와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우리가 현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2.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 기후 변화, 핵 위협, 기술 격차 등 인류 공동의 문제 앞에서 국경과 이념을 넘어선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3. 인간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 기회 제공: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철학적 질문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간 이해와 가치관 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중요 구절 5가지와 그 의미

  1. "역사란 우리가 내리는 작은 결정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 의미: 거대한 역사의 흐름도 결국 개인들의 선택과 행동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현재 우리의 책임감 있는 결정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합니다.
  2. "21세기에는 '자신을 아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외부의 알고리즘이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의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까지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대에,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외부의 조종에 취약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주체적인 삶을 위한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3. "혼란의 시대에 명료함은 힘이다."
    • 의미: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일수록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감정적 반응이나 편견에 휘둘리지 않고 현실을 직시할 때, 우리는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4.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 의미: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며, 그 영향은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술 발전에 대한 막연한 공포나 환상 대신, 윤리적 고민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기술을 인류에게 이롭게 활용할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5. "변화는 유일한 상수다. 삶의 균형을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 의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성장의 기회로 삼는 능동적인 태도를 촉구합니다.

현대인들에게 주는 구체적인 도움 3가지

  1. 미래 트렌드 이해 및 개인적/직업적 준비: 인공지능, 자동화 등 미래 사회 변화의 핵심 동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거나 경력 경로를 재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정보 분별 능력 강화: 가짜 뉴스와 선동적인 정보가 만연한 환경에서, 하라리의 분석 틀을 통해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불안감 해소 및 정신적 회복탄력성 증진: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함으로써 내면의 평온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단순한 미래 예측서나 현상 분석 보고서가 아니다. 이것은 마치 안개 자욱한 항해길에 나타난 등대처럼, 혼란스러운 21세기의 한복판에서 길을 잃고 불안에 떠는 우리에게 명료한 빛을 비춰주는 지혜의 나침반이다. 하라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역사를 조망하듯,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들을 냉철하게 분석하면서도,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연약한 개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그는 인공지능의 습격이나 정치적 격변과 같은 거시적 담론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그 거대한 파도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미시적이고 실존적인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책장을 넘길수록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깊이 사유하게 된다. 하라리가 제시하는 '명료함'과 '회복탄력성'의 가치는, 이 책이 단순한 지적 유희를 넘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실질적이고도 절실한 생존 도구임을 깨닫게 한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할 때도 있지만, 그 끝에는 절망이 아닌, 명료한 인식에서 오는 용기와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남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나서는 여정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을 시작하는 가장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시대를 읽는 통찰과 개인의 삶을 향한 깊은 성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우리 시대의 필독서라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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